전체 글7 모든 것은 나로부터 끝나고 다시 시작한다. 일해서 피곤한 상태로 맞는 휴일 아침은 역시 반갑다. 어떠한 죄책감도 자기검열도 존재하지 않는 휴일 아침. 무슨 일을 해도 재미있고 그럴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느지막히 침대에서 일어난 일은 나를 재촉하기보다는 난 그럴 자격이 있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 일을 시작한 후로 나에게 일어난 긍정적인 변화중 하나이다. 오전 10시. 식빵위에 올려 먹던 후무스가 다 떨어져 찬장을 뒤져보니 오래전 사두었던 땅콩잼이 한 통 있었다.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았군. 식빵을 구워 땅콩잼을 올리고 조금은 거뭇해진 바나나를 썰어서 올렸다. 시나몬가루를 뿌려볼까. 빵을 올린 접시를 들고 식탁에 앉았다. 투명한 가을 햇살이 쏟아지는 내 방에 바삭바삭 소리가 울렸다. 요즘은 독서에 재미를 붙이고 있다. 충동적으로 도서관에서 소설책 두권.. 2022. 10. 6. Just do it 날씨가 따뜻해져서 좋다. 조금 있으면 해도 길어지겠지. 요즘에는 밤보다는 낮이 좋다. 새해가 찾아온 건 조금 슬프다. 그래도 내가 할 일을 해야 한다. I'm excited about the weather cuz it's getting warmer and warmer. I'm anticipating the days growing longer. I like bright days more than dark nights. It's a little bit sad to greet the New Year. However, I have to do what I have to do. 작년을 뒤돌아보면 내가 많이 게을렀고 부지런하지 않았음을 느낀다. 좋게 생각하면 그걸 깨닳은 만큼 내가 성장했다는 뜻이다. 새해가 되고 벌.. 2022. 2. 7. 청소를 하면서 든 생각(thoughts popped up while cleaning.) 오늘은 비가 왔다. 비가 오니 집 청소가 하고 싶어졌다. 평소보다 좀 더 깨끗하게 정리했다. 할 게 많은 날에 유독 청소가 재미있다는, 게으름을 합리화하는 이 말에 공감하지만, 깨끗하고 잘 정돈된 방에서 공부하면 능률이 올라가고 집중이 잘 되는 것도 사실이다. 공부와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청소라는 행동이 실제로는 공부를 잘되게 만들어준다는 사실이 신기하다. 어질러진 방이 항상 내가 공부가 잘 되지 않는 이유인 줄 알았는데 어쩌면 정말 그게 이유일 수도 있겠다. It rained today. This rainy day made me want to deep clean my room. Some say that cleaning is fun particularly on a day when you have ton.. 2021. 10. 12. 냉장고 정리하기 (Let's eat leftovers.) 냉장고가 비어 간다. 장을 봐야 하는 시간인가 보다. 자투리 재료가 남아서 오늘은 먹어서 정리를 했다. 잘 먹어 보자! The fridge is going empty, which means that it's time to grocery shopping. I've got some leftover vegetables and fruits. I decided to eat them up! Let's make the most out of it! 아침에는 간단하게 남은 식빵을 구워 먹었는데, 올려 먹을 게 있나 둘러봤다. 마지막까지 상하지 않고 버텨준 바나나 하나와 머스터드소스가 보였다. 빵을 살짝 굽고 그 위에 머스터드소스와 바나나를 올리고 후추를 살짝 뿌렸다. 심심해서 냉동 블루베리도 올렸다. 냉동실에 있었던 베.. 2021. 10. 2. 이전 1 2 다음